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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와회계저널 | 경영자의 과신성향이 재무적 제약과 조세회피에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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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20년 4월 30일
제 21권 2호
저자 : 박종일, 김수인

본 연구의 목적은 재무적 제약이 조세회피 수준을 높이는지, 경영자의 과신성향이 조세회피를 높이는지, 그리고 재무적 제약과 조세회피 간에 양()의 관계가 경영자의 과신성향이 있을 때 더 강화되는지를 현금유효세율 측면에서 알아보는데 있다. 이를 위해 시차모형을 이용하여 종속변수를 기준으로 2003년부터 2018년까지의 유가증권 및 코스닥기업을 대상으로 13,453개의 기업/연 자료를 분석하였다. 본 연구는 재무적 제약의 대용치로 6개의 다양한 측정치를 이용하고, 경영자의 과신성향은 3개의 측정치로 Schrand and Zechman(2012), Ahmed and Duellman(2013) Kim et al. (2016)의 방법에 따라 측정된 더미변수를, 그리고 종속변수인 현금유효세율은 연간 측정치로 분석하였다.

실증분석 결과, 첫째, 재무적 제약과 조세회피 수준 간에 대체로 유의한 양()의 관계로 나타났다. 둘째, 경영자의 과신성향과 조세회피 간에도 유의한 양()의 관계로 나타났다. 앞서의 두 결과들은 전체표본 외에도 시장유형별로 나누어 분석해도 대체로 일치된 증거를 보였다. 셋째, 재무적 제약과 조세회피 간에 양()의 관계가 경영자의 과신성향이 있을 때 더 강화된다는 증거는 Ahmed and Duellman(2013)의 측정치를 제외한 Ahmed and Duellman(2013) Kim et al.(2016)의 경우에서는 관찰할 수 없었다. 마지막으로, 앞서의 결과들은 현금보유 수준이 낮을 때 좀 더 뚜렷한 관계를 보였다.

이상을 종합하면, 본 연구결과는 재무적 제약, 경영자의 과신성향 모두 조세회피와 양()의 관계가 있을 뿐만 아니라 이들의 두 상호작용효과가 조세회피에 미치는지 실증적 증거를 탐구하고 있어 학계에 추가적이고 확장된 증거 제공한다. 따라서 조세회피의 결정요인은 투자자와 과세당국에게도 관심을 가지는 주제라는 점에서 본 연구결과는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