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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와회계저널 | GAAP ETR의 유연화가 기업신용등급 및 타인자본비용에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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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20년 10월 31일
제 21권 5호
저자 : 신상이, 박종일

 본 연구는 기업이 GAAP ETR의 유연화(이하 유효세율의 유연화)를 하면 신용평가기관과 채권투자자 측면에서 어떻게 평가하는지를 알아보았다. Demere et al.(2019)은 과거 3년간으로 측정되는 유효세율의 유연화 측정치를 처음 제안한 후 이 측정치가 높은 재무보고의 질과 관련이 있다는 주장과 실증적 증거를 보고하였다. 그러나 앞서의 연구는 유효세율의 유연화에 대한 시장반응을 살펴보지는 않았다. 따라서 본 연구는 유효세율의 유연화 정보에 대해 기업신용등급 및 타인자본비용과의 관계를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시차모형을 이용하여 관심변수를 기준으로 2003년부터 2018 년까지의 유가증권과 코스닥기업을 대상으로 분석하였다.

 분석결과는 첫째, 일정 변수뿐 아니라 세전이익의 유연화, 그리고 조세회피까지 통제한 후에도 유효세율의 유연화는 기업신용등급과 음()의 관계로 나타났다. 또한 이러한 결과는 본질적 또는 재량적 유효세율의 유연화로 분해하여 살펴본 경우에도 일관된 증거를 보였다. 둘째, 유효세율의 유연화와 타인자본비용 간에는 일관된 유의한 관계를 관찰하기는 어려웠다. 다만, 스프레드로 측정된 타인자본비용과 본질적 유효세율의 유연화 간에는 기대와 달리 양()의 관계로 나타났다. 셋째, 시장유형별로 나누어 분석하면 앞서의 결과들은 신용평가기관의 경우 별다른 차별적 반응이 나타나지 않은 반면에, 채권투자자의 경우 KOSPIKOSDAQ에 따라 서로 다른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요약하면, 본 연구는 유효세율의 유연화 정보에 대해 신용평가기관과 채권투자자 측면에서 처음 시장반응을 살펴본 연구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고, 또한 본 연구는 Demere et al.(2019)의 주장과 다른 실증적 결과 역시 관찰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관련연구에 추가적인 공헌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