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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학연구 | GAAP 유효세율의 유연화와 이익지속성 및 기업가치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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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21년 6월 30일
제 38권 2호
저자 : 김수인, 박종일

최근 선행연구는 세율유연화 정도가 클수록 재무제표 재작성의 가능성이 낮아 세율유연화를 하는 기업이 재무보고의 질이 높다고 주장한다(Demere et al., 2019). 따라서 본 연구는 선행연구의 범위를 확장하여 세율유연화에 대한 이익지속성 또는 기업가치와의 관계를 통해 새로운 증거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이익지속성을 세전이익으로 측정하고, 기업가치는 당기 또는 차기의 Tobin’s Q를 이용하였으며, 세율유연화를 Demere et al.(2019)의 방법에 따라 과거 3년간 자료로 계산되는 GAAP ETR의 변동성에서 Cash ETR의 변동성을 차감한 후 (1)을 곱해 측정하였다. 분석기간은 관심변수(종속변수)를 기준으로 할 때 2004년부터 2018 년까지(2005년부터 2019년까지)이며, 분석대상은 유가증권기업과 코스닥기업이다.

실증결과는 첫째, 세율유연화 정도가 높은 기업일수록 이익지속성이 더 낮았다. 이 결과는 Demere et al.(2019)의 주장과 상반된 증거이다. 또한 세율유연화를 본질적 또는 재량적 요인으로 구분하여 분석하면 앞서의 결과는 주로 재량적 요인에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세율유연화는 당기 또는 차기의 기업가치(Tobin’s Q)와 유의하게 음()의 관계로 나타났다. 또한 본질적 요인과 재량적 요인으로 나누어 분석하면 앞서의 결과는 이들 모두에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추가분석에 따르면 세율유연화는 차기의 기업성과와도 음()의 관계로 나타났다.

 이상을 요약하면, 본 연구는 선행연구를 확장시켜 세율유연화와 이익지속성 또는 기업가치와의 관계를 처음 살펴본 연구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특히 본 연구결과는 세율유연화를 수행하는 기업의 이익지속성이 낮고, 당기와 차기의 기업가치 역시 낮은 것으로 나타나 선행연구의 주장과는 상반된 증거를 보여주고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러한 본 연구의 발견은 관련연구에도 새로운 증거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