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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와회계저널 | IFRS 전면 도입으로 재무제표 주석의 정보유용성이 향상되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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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21년 12월 31일
제 22권 6호
저자 : 성윤석․김갑순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2011년 전면 도입될 때 한국 기업이 작성한 재무제표의 국제적 정합성과 비교 가능성 향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었으며, 반대로 원칙 중심 회계기준인 KIFRS의 도입으로 인하여 경영자의 재량권이 커져서 비교 가능성이 훼손되며, 재무보고의 질이 저하될 것 수 있다는 염려 역시 공존하였다. 이후, KIFRS의 도입 효과는 여러 측면으로 실증되었고, 상반된 연구 결과가 보고되었다. 본 연구는 KIFRS의 도입 효과를 텍스트의 차이를 측정하는 양적 속성인 코사인 유사도를 활용하여 분석하였다. 본 연구는 1998년부터 2019년까지의 사업보고서 제출 법인의 감사받은 재무제표에 첨부된 주석 텍스트의 기업연도별 차이를 대규모 표본에 관하여 확인하여 기존 연구와 차별점을 갖는다. 연구 결과 연도별 주석 텍스트 차이와 누적초과수익률의 절댓값으로 측정한 정보유용성은 양()의 유의적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는, 투자자는 KIFRS 주석 텍스트에서 얻은 새로운 정보가 유용하다고 판단하였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음으로, KIFRS 도입 후 주석 텍스트의 기업연도별 차이가 증가하였다는 것을 확인하였고, KIFRS를 자발적으로 도입한 기업의 기업연도별 주석 차이가 의무 도입 기업과 비교하면 더 크다는 것을 실증하였다. 이는 작성자 관점에서 원칙중심 회계기준의 도입으로 재량권이 확대되었고, 투자자의 관점에서 KIFRS의 도입으로 주석 텍스트의 정보유용성이 향상되었다는 것과 의무 도입 기업의 경우 공시 규정 준수에 우선순위를 더 두었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