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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학연구 | 명성비용과 공격적 조세회피 및 기업가치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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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21년 12월 31일
제 38권 4호
저자 : 황보영, 정규언

본 연구는 공격적 조세회피에 따른 부정적인 효과를 상쇄하고자 명성비용을 더 많이 지출하는지, 명성비용을 더 많이 지출하면 명성의 경제적 효과로 기업가치가 증가하는지 검증하였다.

유가증권시장(KOSPI) 및 코스닥증권시장(KOSDAQ)에 등록된 기업으로 2000년부터 2019년까지 총 20년 기간의 자료 중 분석조건을 충족하는 표본을 활용하였으며, 명성비용은 황보영과 정규언(2019)의 연구에서 사용한 명성비용 측정방법에 광고대행수수료와 판매촉진비를 추가하고 산업별연도별로 표본을 구분하여 회귀함으로써 명성비용을 보다 정확하게 포착하고자 노력하였다.

실증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기업이 공격적으로 조세회피를 하는 경우 명성비용을 더 많이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과세당국으로부터 세무조사 대상으로 선정되어 조세회피가 적발될 가능성이 증가하기 때문에 기업입장에서는 좋은 기업명성을 형성하고 유지함으로써 과세당국의 세무조사 가능성을 낮추고, 향후 명성훼손에 대비하고자 명성비용을 더 많이 지출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둘째, 기업이 명성비용 지출을 늘리면 기업가치가 증가하는 결과가 나타났다. 셋째, 공격적 조세회피는 기업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일부 모형에서 명성비용 지출은 공격적 조세회피가 기업가치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완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는 명성의 경제적 효과를 분석함으로써 기업의 명성비용 지출의 이유와 명성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설명하였다는 점에서 공헌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