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학연구 | 경영자 과신성향 및 기업지배구조가 조세회피에 미치는 영향: ESG 평가를 중심으로
첨부파일
- 01 박종일 이윤정9~59_가36.pdf (800.5K) 41회 다운로드 DATE : 2022-04-15 10:37:59
관련링크
본문
발행일 : 2022년 3월 31일 |
제 39권 1호 |
저자 : 박종일,이윤정 |
본 연구는 경영자 과신성향이 조세회피에 미치는 영향, 또한 ESG 및 그 구성인 환경(E), 사회적책임(S), 기업지배구조(G)가 조세회피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경영자 과신성향이 있을 때 조세회피에 미치는 영향에서 ESG의 조절효과를 알아보는 데 있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ESG 평가자료를 이용하여 분석기간 2011년부터 2020년까지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분석하였다. 분석결과는 첫째, 경영자 과신성향은 BTD 계열의 조세회피 측정치만 유의한 양(+)의 관계로 나타났고, ETR 계열의 측정치는 유의하지 않았다. 둘째, ESG 등급은 ETR 계열보다 BTD 계열의 조세회피 측정치와 주로 양(+)의 관계로 나타났고, 앞서의 결과는 구성요소 중 주로 E와 G에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조절효과를 알아본 경우 경영자 과신성향(MOC)과 ESG의 상호작용변수는 대체로 유의한 관계가 나타나지 않았다. 다만, ESG의 구성요소로 나누어 분석하면 MOC*G만 주로 BTD 계열의 조세회피와 음(-)의 관계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추가분석에서 ESG와 외부지배구조(예로, 외국인지분율)와의 결합효과는 조세회피와 유의한 관계를 관찰할 수 없었다.
요약하면, 본 연구에서 ESG 및 그 구성요소가 조세회피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지를 직접효과, 조절효과 그리고 결합효과 측면에서 살펴본 결과는 ESG 자체는 전반적으로 이러한 증거를 발견할 수 없었다. 다만, ESG의 구성 중 G만 조절효과에서 경영자 과신성향이 있을 때 기업지배구조(G) 등급이 높은 기업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조세회피가 억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지속가능경영을 나타내는 ESG 개념이 실무계(예, 투자자 및 규제당국)와 학계에서 그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이러한 본 연구의 발견은 ESG가 조세회피에 미치는 효과에 대한 새로운 증거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