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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와회계저널 | 개발 중인 연구개발비 정보가 자본화된 연구개발비의 가치관련성에 미치는 영향 :제약바이오 업종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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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22년 10월 31일
제 23권 5호
저자 : 김현아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연구개발비를 과다하게 자산화 한다는 논란에 대응하여 감독당국은 개발비 테마심사를 실시하고, 정보이용자들에게 해당 산업의 위험을 알리기 위한 방편으로 개발비 주석 및 사업보고서 연구개발활동 공시를 확대하였다. 선행연구에서 테마심사 이후 자산화 비율이 감소 되고 연구개발비 자산화 부분의 가치관련성이 향상되었음을 보고하고 있지만, 연구개발 관련 새로 운 공시의 유용성을 살펴본 연구는 찾아보기 어렵다. 공시 확대가 기업 부담을 높이는 만큼 해당 정보가 실제 이용되는지를 확인하는 것은 현행 공시 정책의 적절성을 판단하는데 중요하다. 이에 본 연구는 선행연구에서 밝힌 자본화 된 연구개발비의 가치관련성 증대가 2017년 이후 새롭게 공 시된 개발단계 정보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지를 분석함으로써 개발 중인 연구개발비 정보의 유용 성을 검증하고자 한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618 제약바이오 상장기업-연도를 이용하여 분석한 결과 자본화된 연구 개발비는 평균적으로 기업가치에 기여하지만, 결산일 현재 개발 중인 개발비(무형자산)의 존재는 가치관련성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결과는 무형자산 존재기업과 당기 연구개발 비 자본화 기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에도 유지되었다. 이는 새로운 공시정보인 개발단계의 유 용성을 보여줌과 동시에 공시확대가 정보이용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음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신규 공시 정보의 유용성을 실증함으로써 선행연구를 확장하는 한편 감독당국의 연구 개발활동 관련 공시 확대의 타당성을 뒷받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추가적으로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투명한 연구활동 공시가 투자자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하나의 수단일 수 있으며, 연구개 발 연구에서 연구개발 성공 경험(개발비 존재) 등 다양한 특성을 통제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