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회장 인사말

학회장 인사말

2023년 제34대 한국세무학회장에 취임하면서
존경하는 한국세무학회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난 14일(토) 정기총회에서 제34대 학회장으로 취임한 강원대학교 정재연 교수입니다.

한국세무학회는 자타가 공인하는 우리나라 최고의 조세 관련 학술단체입니다. 우리 학회가 지금의 위상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전임 회장님들의 희생·봉사, 그리고 회원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세무학회의 명성에 누가 되지 않도록 저 또한 올 한 해 최선을 다해 학회를 위해 봉사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회원 여러분,
저는 학회장으로 올해 다음의 다섯 가지 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합니다.

첫째, 조세법-세무회계-조세정책 분야가 조화를 이루고, 다른 학문 분야와 융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우리 학회는 다양한 전공 분야의 연구자들이 함께 참여함으로써 세무학을 발전시키는데 기여해 왔습니다. 학회의 균형있는 발전을 위해 다양한 전공의 연구자들이 우리 학회에 더욱 많이 참여하도록 적극 유도하겠습니다. 또한 현재 참여하고 있는 경제학 공동학술대회, 회계·세무관련 8개 학회 통합학술대회, 한국경영학회 융합학술대회, 조세관련 연합학술대회 등을 통해 다른 학회와의 학술교류도 더욱 강화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우리 학회의 강점인 산-학-관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우리 학회는 학계와 실무계가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장을 조성함으로써 조세제도 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실무계, 조세관련 단체 및 정부기관 등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조세관련 이슈를 발굴하고, 학자들이 이를 연구함으로써 조세제도 발전 및 바람직한 조세정책 수립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셋째, 세무학 교육의 수월성 제고를 위해 학회가 앞장서겠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수업이 일반화되는 등 세무학 교육환경에 커다란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미 블랜디드 러닝(Blended Learning), PBL(Project-based learning), CBL(Case-based learning) 등의 교육기법이 실제 교육현장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우리 학회가 세무학 교육의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실제 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교육 컨텐츠(특히 실무사례에 대한 수요가 많음)를 개발하여 학회 회원 간에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넷째, 회원 간 소통의 기회를 확대하고, 즐겁고 행복한 학술공동체를 만들겠습니다. 우리 학회는 회원 간의 끈끈한 화합을 통해 타 학회가 부러워하는 행복한 학술공동체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특히 한중세무학회는 회원 간 화합을 도모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아쉽게도 코로나19와 국제 정세로 인해 한중세무학회의 개최가 불투명한 상황이므로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국제교류의 기회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또한 정담포럼, 세무연구포럼 등을 통해 회원 간의 소통과 교류의 기회를 확대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학회의 조사·연구결과물이 조세정책에 반영됨으로써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내실화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개정세법 건의안의 실효성을 제고하고, 우리 학회가 발행하고 있는 세무학연구와 세무와회계저널 두 학술지가 세무학 분야 최고의 학술지로 더욱 공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학회의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지난 3년간 코로나19로 인해 학회의 학술활동이 다소 위축되었던 것이 사실입니다만 올해는 학회가 코로나 이전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는 원년이라고 생각됩니다. 저는 우리 학회 정관 제2조에 명시된 학회의 설립목적을 늘 가슴에 품고, 우리 학회가 회원님들 모두가 항상 참여하고 싶어하는 행복한 학술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회원님들의 변함없는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계묘년 새해에도 늘 건강하시고 가정에 평화와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1월 16일

한국세무학회 제34대 학회장 정재연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