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회장 인사말

학회장 인사말

2024년 제35대 한국세무학회장 취임사
존경하는 한국세무학회 회원 여러분,

한국세무학회 제35대 학회장으로 취임한 서울시립대학교 최원석 교수입니다.

한국세무학회는 1988년 창립한 이래 세무회계, 조세법 및 조세정책을 아우르는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조세분야 학술단체로 성장해왔습니다. 전국 4,500여명에 육박하는 회원과 더불어 국내 최고의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며, 자타가 공인하는 우리나라 최고의 조세관련 학술단체입니다. 우리 학회가 현재의 위상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전임 회장님들의 희생·봉사, 그리고 회원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세무학회의 명성에 누가 되지 않도록 학회장으로서 학회 위상을 더욱 계승하고 발전시켜야 할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저는 올해 학회 회원 여러분들과 함께 학회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회원 여러분,
저는 학회장으로 올해 다음 세 가지 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합니다.

첫째, 학계와 실무계가 협력하여 세무학 발전과 조세제도 개선을 도모하겠습니다. 세무학 분야는 이론적인 연구와 실무적인 내용이 상호 영향을 주고 받으면서 발전하는 속성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 학회는 이런 측면에서 학계와 실무계가 협력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조건과 문화를 갖고 있습니다. 실무계에서 조세관련 이슈를 발굴하고 학계에서 이를 연구하여 세무학 발전과 조세제도 개선을 도모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유관기관과의 교류 확대, 정담포럼의 계승 및 발전 등 학계와 실무계가 수시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 이를 통해 상호간 이해의 폭을 넓혀가겠습니다.

둘째, 장기적이고 중립적인 조세정책 연구기반을 조성하겠습니다. 조세정책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연구되고 개선방안이 도출되어야 하나, 현실은 정권의 필요에 따라 급조되거나 급변하여 조세정책의 안정성과 예측가능성이 훼손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였습니다. 올해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안정적인 조세정책을 운영할 수 있는 연구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연구주제를 정하고 연구팀을 구성하여 학회 차원의 제언을 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습니다. 그리고 학술대회 등을 통해 연구결과를 알리고, 언론 등과 함께 공론화도 하겠습니다.

셋째, 한국세무학회만의 학문공동체를 계승 발전시켜 가겠습니다. 전임 회장님들께서 만들어 주신 우리 학회만의 끈끈한 유대와 화합의 문화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학술행사 등을 기획 및 실행하겠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즐거워서 참여하고 싶고, 배움이 있어 보람 있으며, 풍성해서 행복한 학회를 만들겠습니다. 그리고 2019년 이후 5년 만에 복원되는 한중세무학회를 보다 즐겁고 보람있고 행복한 국제학술교류행사가 될 수 있도록 특별히 신경 써서 준비하겠습니다.

저는 위에 말씀드린 과제 이외에도 수시로 발생하는 이슈에 대해 회원 여러분들의 의견을 경청하여 문제를 해결하고 대응할 것이며, 우리 학회의 위상과 명성을 항상 생각하며 처신하고 행동하겠습니다. 저는 올 한 해 동안 회원 여러분들이 많은 소통과 교류를 통해 소중한 추억을 많이 만들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해 학회를 운영하고 학술행사를 준비하겠습니다. 회원님들의 한결같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갑진년 청룡의 새해에 청룡의 기를 듬뿍 받으셔서 항상 건강하시고, 뜻하신 바 모두 이루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1월 15일

한국세무학회 제35대 학회장 최원석 올림